요즘 TV,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등 여러 매체에서 '퍼스널컬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퍼스널컬러의 중요성이라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사진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연예인들이 퍼스널컬러 전문가를 찾아가 진단받는 모습이 종종 나오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 퍼스널컬러,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열광하고 궁금해하는 걸까요? 그리고 퍼스널컬러란 정확히 어떤 개념을 말하는 걸까요? 진한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남자한테도 퍼스널컬러가 꼭 필요한 걸까요? 지금부터 프렌다르의 퍼스널컬러 전문가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퍼스널컬러 란? 퍼스널컬러란 목 위 얼굴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을 기반으로 이 타고난 본인의 신체색에 어울리는 색을 말합니다.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으러 가면 가장 첫 번째로 확인하는 게 바로 피부색,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입니다. 그냥 보고 어울리는 느낌으로 색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신체색과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확인하며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는 신체색의 밝기, 색감, 진하기 정도에 따라 장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컬러 톤을 찾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스널컬러에서 말하는 컬러 '톤'은 일본에서 시작된 PCCS 색체계, 한국산업규격에 의해 정의되어 사용되는 KS 색체계 등 몇 가지 기준으로 색을 분류하였나에 따라 다양한 용어로 해설될 수 있는데요. 사실 일반인 분들이 이 모든 색체계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이론에 기반해 컬러를 분석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적용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퍼스널컬러 전문가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웜톤 & 쿨톤 어떤 색체계를 사용하여 퍼스널컬러를 설명하든,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가장 큰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많이 들어보셨을 웜톤과 쿨톤입니다. 웜톤, 쿨톤은 흔히 생각하는 빨강, 주황, 노랑의 따뜻한 색과 파랑, 보라 같은 차가운 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색의 베이스 컬러로 구분합니다. *베이스에 노란색이 들어간 컬러들은 웜톤 *베이스에 파란색이 들어간 컬러들은 쿨톤 예를 들어 같은 빨강이더라도 노란색이 들어간 빨강은 웜 레드, 파란색이 들어간 빨강은 쿨 레드로 분류하는데요. 사진으로 한번 구별해 보겠습니다.
두 사진 속 색감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왼쪽은 노란색이 베이스인 웜톤 레드, 오른쪽은 파란색이 베이스인 쿨톤 레드입니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 생각해 보면, 둘 다 빨간색이지만 색이 주는 온도감은 다르게 느껴지는 토마토 레드와 체리 레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빨간색 물감에 노랑을 한 방울 떨어뜨려 온도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레드는 웜톤 레드 빨간색 물감에 파랑을 한 방울 떨어뜨려 온도감이 차갑게 느껴지는 레드는 쿨톤 레드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른 색으로도 예를 들어 볼게요.
이번에는 노란색으로 예시를 들어봤습니다. 왼쪽 사진은 푸른기가 전혀 없는 정석 노랑, 웜톤 옐로우 오른쪽 사진은 같은 노랑이지만 베이스에 푸른기가 섞여 차가운 온도감이 느껴지는 쿨톤 옐로우 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들로 생각해 보면, 푸른기가 전혀 돌지 않는 잘 익은 바나나는 웜톤, 노랑에 파란색이 한 방울 섞여 살짝 초록빛이 돌아 보이는 레몬은 쿨톤으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번엔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라는 파란색으로 볼게요. 다들 무채색 아니면 블루, 네이비 색깔 많이 사용하시죠? 이번엔 미리 알려드리지 않을 테니 아래 사진을 보고 웜톤인지, 쿨톤인지 직접 한번 맞혀보세요!
'온도감'이 따뜻한 웜톤 블루와 차가운 쿨톤 블루가 섞여있는데요. 다들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셨나요?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WARM으로 표시된 옷들은 같은 파랑이지만 노란색이 한방울씩 섞여 따뜻한 온도감, COOL로 표시된 옷들은 노란기가 전혀 없는 차가운 온도감입니다.
여러분, 앞서 살펴본 컬러 뿐 만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즐겨 입는 무채색과 기본색에도 웜, 쿨이 나누어질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사람들이 옷을 쇼핑할 때 가장 많이 구매하는 흰색(화이트), 검은색(블랙), 회색(그레이)의 무채색을 포함해 아이보리, 베이지, 크림색 등의 컬러들을 기본색이라고 부르는데요. 퍼스널컬러에서는 색감이 들어가 있지 않는 무채색(화이트, 블랙, 그레이)을 온도감이 차가운 색으로 판단해 쿨톤, 노란기가 도는 기본색(아이보리, 베이지, 크림)을 온도감이 따뜻한 색으로 판단해 웜톤으로 분류합니다. 그렇다고 웜톤은 무채색을 절대 못 입어!라든지 쿨톤은 노란기 도는 색은 절대 안 돼! 라는건 아닙니다. 컨설팅을 받아보시면 모든 사람들을 이분법적으로 웜/쿨로 나누고 어떤 한정된 색만 사용해야 한다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어드바이스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글에서는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으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어떤가요? 기본색 온도감에서도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왼쪽 아이보리, 베이지는 따뜻한 온도감으로 웜톤 오른쪽 화이트, 그레이는 차가운 온도감으로 쿨톤 으로 분류하고 진단 후에는 기본색도 이를 기반으로 추천을 드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여러 가지 사진을 통한 웜/쿨 구별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웜톤, 쿨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한 번에 구별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나 특히 옷을 보실 때는 이제부터 마음속으로 노랑 베이스인지, 파랑 베이스인지 웜/쿨톤을 구별해 보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컬러 온도감을 구별하는 눈이 생길 거예요
'퍼스널컬러' 하면 남자보다는 메이크업을 하는 여자분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색조 화장을 제외한 패션 컬러, 패션에 포함되는 패턴, 소재, 액세서리 그리고 헤어 컬러까지 퍼스널컬러를 제대로 알면 남성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요. 다음 퍼스널컬러 콘텐츠에서 웜/쿨을 넘어 색의 밝기, 색의 진하기와 관련된 명채도 설명을 기반으로 퍼스널컬러 계절 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퍼스널컬러의 가장 기초, 웜톤과 쿨톤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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